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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A란

World Toilet Association (WTA), Creating a Toilet Revolution

세계화장실협회는 화장실을 통해 인류의 보건과 위생을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2007년 11월 22일 창립된 국제 민간단체입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창립총회에는 세계 66개국의 위생 및 보건 관련 정부기관 및 NGO, 국제기구 등이 참여하여 화장실이 인류에 미치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화장실 개선사업의 필요성을 공유했습니다.

위생의 핵심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인류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인간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보건과 위생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세계화장실협회는 종전의 위생이라는 포괄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화장실’이라는 특화된 영역에서 구체적으로 실현 가능한 방법을 찾아나가는 화장실 전문 국제기구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언급하기를 꺼려하는 ‘화장실’이라는 주제를 공론화시키고 지구적인 의제로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설립배경

* 공중보건의 열쇠, 화장실
국제사회의 위생 프로젝트는 전염병 예방과 식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분뇨 및 오수의 처리 문제는 크게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1987년 세계보건기구는 화장실을 “개인 및 공중보건에 위험을 주지 않는 위생적인 방법으로 분뇨 및 액상 폐기물을 수집 및 처분하는 시설”로 정의하면서 화장실에 대한 개념이 성립되었고, 이와 동시에 관심이 증대되기 시작했습니다. 배설물을 위생적으로 처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 전염병 예방을 통한 생명 보호
전염병에 감염된 사람의 배설물을 비위생적으로 처리하면 그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수나 지표수를 오염시키게 됩니다. 콜레라나 장티푸스 및 파라티푸스, 이질 및 설사, 주혈 흡충병 등의 전염병들은 배설물을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것만으로 그 감염률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전염병들입니다. 설사병으로 인한 5세 이하 어린이들의 사망자수는 1년에 400만명에 달하며, 이는 전세계적으로 어린이 사망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위생환경을 개선하는 일이 시급한 것입니다.
* 빈곤과 불평등 해결
UN의 ‘새천년개발목표 MDGs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중 일곱 번째 과제 “환경의 지속 가능성 확보” 중 두 번째 항목이 ‘안전한 식수와 기본적인 위생환경에 지속적인 접근이 불가능한 인구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세계인구의 40%인 26억명이 적절한 화장실 없이 생활하고 있으며, 특히 저개발지역 인구의 50%가 적절한 개인위생시설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식수와 적절한 위생시설을 갖추지 못한 이들의 90%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 거주합니다. 열악한 위생시설은 건강을 해치고 식수를 오염시키며 불평등의 악순환을 가속화합니다 인류에게 적절한 위생시설이 공급되고 깨끗한 식수가 제공된다면, 질병과 그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들 중 75%가 줄어 들 것이며 인류 보건의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